"당뇨병 환자는 홍삼 먹어도 되나요?" 그런 질문을 많이들 합니다. 당뇨환자와 홍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홍삼은 원기 회복, 면역력 향상, 자양 강장 등에 도움이 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일교차가 높고, 활동량이 많은 4~6월에 원기가 소진되기 쉬워서 홍삼 복용을 통해 회복해 주기 좋은 시기입니다.
홍삼이 만들어진 배경이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인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삼의 재배지역, 재배방법이 널리 확대되었습니다. 이때 인삼의 공급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던 것이 유통과 보관입니다. 수분 함유량이 많은 인삼은 쉽게 상해 유통과 보관의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인삼의 변질을 막기 위해 '홍삼'이 만들어졌다고 조선 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삼은 인삼의 효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늘어난 수요에 따른 효율적인 유통과 보관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홍삼은 인삼에 열을 가해 수분 함유량을 75%에서 약 15%가량 줄어들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약성이 따듯한 성질로 바뀐다고 합니다. 홍삼은 인삼의 본래 약성을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비위의 소화기와 심장, 폐의 기운을 보강해 기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뇨환자에게 홍삼은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요? 당뇨환자가 홍삼을 먹어도 당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당뇨환자들은 제한적인 식단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잦은 소변으로 인해 수면 중 깨는 상황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런 당뇨환자분들에게는 기력저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음인의 피로회복과 기운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2형 당뇨병은 스트레스, 잘못된 음식의 섭취, 수면장애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홍삼을 섭취한다고 하여 당뇨병의 근본적인 문제를 100% 치료해 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인해 컨디션이 악화되고 소화기 계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소음인 분들의 홍삼 섭취는 기력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홍삼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당뇨 환자분들이 홍삼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실천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홍삼 섭취시 주의할 점은 평소 열이 많은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큰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20g 정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하루 10g의 섭취량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액응고제나 혈전용해제등 관련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홍삼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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