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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간호학 정보

진드기의 습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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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 로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산과 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풀밭과 녹음이 무성한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입니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 질환은 진드기에 의해 매개가 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평소 야외 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호발 시기는 보통 4월부터 11월까지이고, 특히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2013년에 처음으로 보고되어 금년 5월까지 약 1,097명이 감염되어 216명(19.6%)이  사망하였는데요. 해마다 발생 수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

유행지역의 풀숲이나 덤불들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인체의 피부에 붙어 흡혈할 때 원인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는 것이 주된 감염경로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에 의해 사람 간의 전파도 가능합니다.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드기 중에서 작은소참진드기는 우리나라에 널리 서식하고 있습니다.

유충과 성충이 모두 흡혈이 가능하며, 한번 흡혈하면 숙주에서 떨어졌다가 다른 숙주에 붙어 흡혈하기도 합니다. 가축이나 개, 고양이 등도 흡혈 숙주 동물입니다.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밀착 접촉자나 의료 종사자들은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임상증상

잠복기는 대개 1~2주로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병력이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잠복기가 지나면 초기에 고열, 피로감, 근육통, 복통, 구토, 설사,기침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 혈소판 감소증과 백혈구 감소증이 특징적이며, 약 10%의 환자에서 서혜부 등의 임파절 종대가 납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 의식저하, 위장관 출혈 그리고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이 동반됩니다. 이 질환에 의한 치명률은 10~30%정도입니다.

진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라임병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등의 감염성 질환들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진단은 혈액을 채취해 SFTS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찾는 RT-PCR방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치료및 예방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어요. 항바이러스제제 리바비린, 인터페론 병합요법과 혈장 교환술, 면역글로불린 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정립된 치료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약물에 의한 예방법도 알려져 있지 않아요. 따라서 진드기 매개 질환의 통상적인 예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이나 숲 그리고 잡목이 많은 지역은 가급적 피해 최대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다음 사항을 주의합니다.

주의사항

1) 옷을 벗어 풀밭에 두거나 눕지 않기

2) 돗자리 사용 후에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3)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4) 등산로를 벗어난 길 걷지 않기

5) 풀숲에서 야외 작업을 할 때에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전신을 깨끗하게 물로 씻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뤂 뒤, 다리 사이에 혹시나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또한 옷은 잘 털고 세탁합니다.

한편 진드기가 붙은 경우에는 무리해서 진드기를 떼어내다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으면 바이러스가 체내에 유입될 수 있으므로,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의료기관에서 기구를 사용하여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