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해주는 파이토케미컬

파이토케미컬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와 화학물질을 의미하는 '케미컬'의 합성어로 '식물성 화학물질'을 의미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체의 독특한 색, 맛, 향을 부여해 식물체 고유의 개성을 나타내어 건강유지에 필요한 성분으로 '생리활성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식물체는 자기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의 몸 속에 들어오면 오히려 유익한 영양소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파이트오케미컬(fight-o-chemical, 즉 싸우는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립니다. 파이토케미컬이 우리 몸에서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고지혈증, 심장질환, 관절염, 고혈압,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장 속의 유익균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장속의 유해균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잘 자랄 수 있는 장내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지연시켜 주기도 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적색, 황색, 녹색등 진한 색이나 향이 강한 식물에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 중의 하나로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테킨등이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청색을 나타내는 색소입니다. 안토시아닌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간의 손상을 방지하고 혈압을 낮춰주며 항암, 항균 작용이 있습니다. 각종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지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시력을 좋아지게 합니다. 안토시아닌은 가지, 검은 쌀, 검은 콩, 검은 깨, 자두, 블루베리, 적포도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많이 들어 있어 뼈의 형성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악성 종양이 더 커지는 것을 억제하여 유방암이나 전립선 암에 대한 항암작용을 합니다.

카테킨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고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여 동맥경화나 심장잘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테킨은 녹차와 포도뿐 아니라 감, 매실, 메밀, 모과, 자몽, 양파, 케일, 포도주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카로테노이드는 물에는 녹지 않고 기름에만 녹는 지용성으로 베타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등이 있으며, 그 종류만도 600여종에 달합니다. 카롵노이드는 주로 노란색, 주황색과 같은 붉은색 계통의 채소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어야 비로소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베타카로틴은 유전자 손상과 암세포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폐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식도암등 여러가지 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리코펜은 토마토의 붉은 색소에 들어 있는 물질입니다. 리코펜은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방해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전립선암, 위암, 폐암등의 예방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루테인은 케일, 완두콩, 시금치 등에 들어 있으며,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포라펜은 황을 함유한 화합물로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를 억제하거나 발암물질의 독소를 해독하는 등 발암물질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포라펜은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입니다. 설포라펜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 케일,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엽록소는 상처를 치유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여 유전자의 손상을 방지하고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엽록소는 아주 불안정한 색소로 그 구조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비슷합니다. 엽록소는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어 피를 깨끗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여 젊음을 유지시켜 줍니다.

엽록소는 케일, 시금치, 쑥갓등 녹색식물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엽록소는 열에 약하여 조리하면 파괴되기 쉬우므로 조리할 때에 주의해야 하며, 가능하면 날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알리인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이 마늘을 다질 때 분해되면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됩니다. 유황화합물인 알리신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위암이나 대장암의 위험을 낮춰 줍니다. 혈 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의 겨울은 대부분 따뜻하고 여름은 건조하며 깁니다. 덕분에 장수마을에서는 기능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1년 내내 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수노인들의 장수비법중 하나는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컬러풀한 야채와 과일을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얘기로 들어본 적 있습니다. 반가공식품이나 반조리 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날 것, 채소나 야채를 가까이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것 같네요.